22:53 [익명]

공부하다가 지쳤을때 임용시험 준비중입니다.. 10월 말이라 2주도 안남은 상황입니다.너무 힘드네요.. 마음도 몸도

임용시험 준비중입니다.. 10월 말이라 2주도 안남은 상황입니다.너무 힘드네요.. 마음도 몸도 너무 지쳐버렸습니다..공부는 더 열심히 해야되는데 생각대로 집중이 최대로 되지 않아 너무 속상합니다..지쳤을때는 쉬면서 하라고 하는데 시간은 너무 부족하고 쉬면 불안하기만 합니다. ㅠㅠ공부로 많이 지쳤을 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 집중못하고 공부를 하는데도 점수안나오는 제모습이 너무 속상합니다 ㅠ..

저는 올해 50대 중반인 직장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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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에서 가끔 접해보셨는 지 모르겠지만 40대 후반부터는 직장에서 퇴직 압박을 받게 되고 그래서 50대 초중반이면 대개가 회사를 떠난다는 기사들이 있더군요.

그런데 저는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그건 남에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.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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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작년 말에 회사로부터 말 그대로의 퇴직 압박을 받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. 저는 늘 예외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고 보니 만감이 교차하고 한동안은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조차 없었습니다.

말할 수 없는 굴욕감과 패배감, 상실감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등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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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동안을 그렇게 속앓이를 하다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.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다시 정신을 차리기로 했고 회사에 대한 원망과 미련을 버리고 나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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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한참을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퇴직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로 하면서 관련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.

그렇게 시작된 50대 중반의 늦깍이 수험생이 지난 6개월간 흘린 땀과 노력을 생각하면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고통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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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퇴직 이전이라 직장생활과 시험공부를 병행해야 했었고 저의 결심을 남들에게 알릴 수도 없었기에 오로지 퇴근 이후의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서 1, 2차 시험에 도전을 했고 정말 운 좋겠도 동차합격을 하게 되었지만 그 과정 동안 남들에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만 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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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마다 저는 제가 왜 이렇게 힘든 길을 택하게 되었는 지를 되새기며 악으로 깡으로 그냥 버텨내듯이 이겨내곤 했었습니다. 제가 그 길을 포기하는 순간 회사도 동료도 친구도 가족도 어느 누구도 저를 대신해서 제 삶을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그냥 버텨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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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 고뇌와 고통이 너무 힘겨울 때는 공부하는 틈틈히 소위 말하는 방구석 트레이닝을 했었습니다.

저는 제 집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공부시간을 아끼기 위해 책상 옆에 작은 매트리스를 하나 준비하여 스트레칭, 스쿼트, 누워서 다리들어 올리기 등등... 간단하게 나마 몸을 풀면서 긴장도 풀고 잠시 잠깐 공부의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곤 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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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자님의 입장과 저의 입장이 다르기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지 어떨 지는 모르겠으나 굳이 제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은 각자가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누구에게나 감내하기 힘든 고통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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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누군가는 그걸 이미 이겨냈고 또 누군가는 그걸 이겨내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.

질문자님은 지금 그걸 이겨내고 계신 중인 겁니다. 이제 불과 몇일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잘 버텨내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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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힘드실 땐 왜 이렇게 힘든 시간을 택했는 지 그 시작점을 반드시 떠 올려보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잠시나마 그 고통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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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결승점 코 앞까지 다 오셨기에 조금만 더 이를 악물고 힘내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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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결과는 이제 운에 맡기시기 바랍니다.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.

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며 건투를 빌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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